쇼핑몰 상세페이지 제작 AI Gency
GENCY는 패션 쇼핑몰 운영자들을 위해 자동으로 상세페이지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업무에 활용될 새로운 AI를 구글링을 하던 중 정말 우연히 Gency.ai 창업자분들의 인터뷰를 발견했다. 나도 쇼핑몰 제작 프로젝트 제작경험이 있는데 모든 과정 중 제일 손이 많이 갔던 작업이 제품 상세페이지 제작이었다.
제품사진 촬영, 상세페이지 기획, 디자인까지 많은 인원이 투입되어야하며 각 과정에서 하나만 톤 앤 매너가 맞지 않으면 최종 결과물 퀄리티가 좋지 않았다.
사진 촬영까지는 스튜디오에 맡긴다고 해도 상세페이지 기획, 디자인은 절대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평소에 너무 익숙하게 상세페이지를 봐왔기 때문에 상사들은 쉬운 작업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해보면 그렇지 않다고 금방 깨달았다.
아무튼 상세페이지 제작은 쇼핑몰 구축 프로젝트의 50%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큰 작업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크몽을 통해 사진 촬영 스튜디오 구하고.. 상세페이지 제작 업체랑 컨텍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이런 작업을 15초 안에 해준다고 하니 궁금증이 생겨 직접 해보기로 했다.
GENCY
gency.ai
아직 OG태그 등 작업은 안되어있는 것 같다.. 추가해주시길
Gency.ai 성능 테스트
요즘 마구 나오는 AI 서비스는 정말 많다. 하지만 정작 쓸만한 결과물을 바로 생성하는 AI 서비스는 흔하지 않다. 결국 퀄리티가 생명이다.
AI를 쓰는 본질은 바로 "딸깍"이다. 귀찮은 작업을 도깨비 방망이 처럼 해결하려고 돈을 쓰는것이다.
과연 GENCY는 도깨비 방망이 일까? 직접 테스트 해보자.
1. 회원가입
소셜회원가입은 구글만 지원한다. 우선 회원가입을 하고 다음 페이지로 진입해보자.
2. 작업 대시보드
로그인하면 작업 대시보드 화면으로 접속된다.
2025년 1월 18일 기준 회원가입하면 상세페이지 3개를 만들 수 있는 크레딧을 제공한다. 이제 상세페이지를 직접 생성해보자.
3. 상세페이지 생성 페이지
본격적인 서비스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이 페이지의 UI/UX가 GENCY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아무리 AI를 이용한다고해도 제품에 대해서 입력 해야한다.
나는 나이키의 여성 패딩제품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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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항목
- 사진(최소 6장)
- 관리명(회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제품의 관리명)
- 의류명(공란이여도 AI가 상품명을 정해줌)
- 색상
- 소재
- 의류특징
- 세탁법
- 사이즈
입력항목은 의류명을 제외하고는 본인이 전부 적어야한다.
모든 항목을 웹에서 올리기 어려우니 엑셀 양식 올리기를 지원한다. 그리고 여러 제품을 한번에 올릴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스크린샷에서 알 수 있듯 회색 박스 데이터들은 내가 전부 채워놓은 정보들이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추가하는 느낌으로 전부 추가해주었다.
상세페이지 생성 결과
약 15초의 시간을 기다리면 아래와 같은 페이지가 나온다.
1차적으로 생성 완료이다. 여기서 부족한 부분은 제공하는 도구를 통해 수정 후 최종 완성본을 얻는 것이다.
좌측 메뉴를 확인해보면 6가지 메뉴가 있다.
- 템플릿: 템플릿 변경
- 이미지: 제품 사진 추가 가능
- 텍스트: 텍스트 추가
- 페이지: 페이지 추가(기본 템플릿에 사진을 끼워넣는 형식)
- 요소: 간단한 도형, 스티커, 표, 추가
- 북마크: 페이지가 많을 경우 해당 페이지에 북마크를 표시하여 수정 시 바로 찾아갈 수 있는 기능
- AI: AI 자동 편집 기능(텍스트 편집만 가능)
템플릿 스타일
6가지 메뉴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템플릿을 변화시킨 상세페이지 1~2page를 한번에 모아보았다. 어떤가 많이 다른거 같아 보이는가?
AI 기능
상세페이지 텍스트 스타일을 변환해주는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장의 길이나 새로운 컨텐츠를 추가하지는 않고 톤앤매너만 수정해주는 것 같다.
생성 페이지에서 입력한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서 문장을 바꾸는 느낌을 받았다.
결과물 다운로드
편집을 완료했으면 결과물을 다운로드 받아서 쇼핑몰 플랫폼에 올려야한다!!
다운로드는 두가지 형태로 가능하다
1. 페이지 분할 이미지로 받기
수정 단위인 페이지별로 각각 분할해서 제공한다.
2. 긴 이미지로 받기(연구중인 기능)
위의 페이지를 이어서 만든 파일을 제공한다. 아쉽지만 아예 한 파일로 제공하지는 않는다.
GENCY AI 이용 가격
Gency AI는 젠이라는 결제 단위를 사용한다.
상세페이지 1회 생성에 1젠이다. (내용을 많이 등록하면 1회 생성 시 소모 젠이 더 늘어날지도?)
요금은 아래와 같다. 개수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3,300원 ~ 6,600원로 개인적으로 엄청 비싼 느낌은 아니다.
GENCY AI 개인적 평가
내가 생각하는 AI의 본질은 딸깍이다. 즉 귀찮은 부분을 알아서 해주는게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Gency AI 서비스는 도깨비 방망이로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사실 많은 AI 서비스가 gency와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좋은 결과물이 나오기 위해서는 결국 사용자가 더 많은 데이터를 입력해야 한다.
아이디어는 너무 좋은데 최종 결과물까지 가는 과정이 많고 시간이 많이 투입된다. 대표적으로 PPT 만들어주는 서비스 Gamma AI가 있다.
직접하기가 귀찮아서 AI 서비스를 이용하는건데 결국 하나하나 입력하고 있는 아이러니를 경험한다. 내가 하기 싫어서 돈주고 이용하는건데 일을 시킨다.
물론 디자인까지 다 해주는데 그거 입력하는게 힘들어? 라고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AI의 서비스는 도깨비 방망이 즉 "딸깍" 이다.
아무리 AI라고 해도. 유에서 무를 창조할 수 없기 때문에 자료를 올려야한다. '사진'같은 경우에는 AI가 절대로 대체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다른 부분에서 "딸깍력"을 높여야 한다.
기획자의 Gency 고도화 아이디어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면서 개선점을 생각해보았다.
필수 수정사항
상세페이지 1개의 파일로 추출 : 이미 기능은 제공하고 있지만 불안정하다. 대부분의 쇼핑몰 플랫폼 상세페이지 정보 등록 화면은 에디터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의 파일을 업로드 하는것과 여러개의 파일을 업로드해서 배치하는건 하늘과 땅 차이다. 물론 gency에서도 알고 인지하고 있기에 기능이 불안정함에도 오픈했다고 생각한다.
고도화(딸깍력 업그레이드)
1. PDF 파일업로드 : 사용자에게 처음부터 작업을 지시하면 안된다. 모든 데이터를 전부 입력시키지 말고 줄글로 된 텍스트 파일을 통째로 업로드하면 1차적으로 AI가 분석하여 각 항목에 넣어주는 기능이 필요해보인다. 상품 기획 과정에서 생성된 PDF를 넣으면 쓸만한 자료를 분석해서 넣어주는 기능. 사용자 작업은 그 이후에 잘못들어간건 삭제하고 수정하는 프로세스면 더 좋을 것 같다.
2. 상세페이지 생성 선택 : 현재 서비스는 1개의 페이지를 만든 후 여러 기능을 사용해 수정해 결과물을 얻는다. 한번 만들어주고 필요한건 너가 알아서 고쳐 이런 뉘앙스를 풍긴다. 빨리 만드는건 좋지만 이후 수정 작업을 거쳐야 한다.
생성 할 때 부터 선택하는 프로세스를 거치면 어떨까? 원하는 톤앤 매너의 템플릿을 고르고(바뀔 확률이 높겠지만) 문장 톤앤 매너도 3~4가지를 먼저 보여줘 선택하고 도식화 양식을 선택하고 딸깍 딸깍을 늘려 게임하듯 완성해나가는 시스템으로 바꾸면 사용자 경험이 더 좋을 것 같다.
3. 필요한 자료 추천 : 페이지를 늘리고 싶다는 요구를 받으면 어떤 파일을 준비하면 좋을지 가이드 해주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위에서 나는 모델컷만 있고 제품컷을 넣지 않았다. 제품만 있는 사진을 추가하면 새로운 디자인 추가가 가능합니다!! 혹은 제품의 옆모습 사진을 추가해주세요!! 처럼 단순히 상세페이지 제작이 아닌 제작 가이드까지 제공하면 훨씬 풍부한 서비스가 될 것 같다.
마무리
위에 엄청나게 많은 글을 써놓았지만 서비스로 만드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너무 잘 안다. 하지만 시작은 아이디어부터!! 다.
대한민국에 이런 AI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는게 너무 설렌다. 고도화가 잘되면 분명 좋은 서비스가 될 것이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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